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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아파트만 165채·모더나 435주…제2의 허경영 '이경희'는 누구 (뉴시스)

작성자
공보실
작성일
2022-02-16 12:45

아파트만 165채·모더나 435주…제2의 허경영 '이경희'는 누구

19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이번에 두 번쨰로 출사표 던져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민족주의정치사상 삼균주의 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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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경희(왼쪽) 통일한국당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2022.02.13. photo@newsis.com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각당의 후보 14명 가운데 보유 아파트만 무려 165채에 달하고 제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 토지를 대거 소유한 부동산 거부가 포함돼 있어 화제다. 올해 48세로 충북 단양 출신의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민족통일건설이라는 부동산 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19대 대선에 이어 이번에 두 번쨰로 출사표를 던졌다. 준비된 통일대통령을 표방하고 있다. 또 민족주의자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를 자신을 향도하는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16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3월9일 열리는 20대 대통령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등 각 당에서 모두 14명이 등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김동연 새로운 물결 후보,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최근 부인의 코로나 확진 등 꼬리를 무는 악재에 부심하는 안철수 후보로 1979억원을 신고했다. 이경희 후보는 1499억원을 신고해 안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이 후보는 특히 재산 신고 서류만 20장에 달할 정도로 보유 자산 종류도 다양하고, 자산별 보유수량도 경쟁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재산 1위 안 후보의 신고서류는 3장이었다.

이 후보는 특히 보유 아파트만 무려 165채에 달했다. 보유 아파트 소재지는 모두 서울 동대문구 이문로다. 아파트 물량 대부분은 부동산 신탁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여 채는 직접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신탁은 부동산은 보유하고 있지만 경험과 자금이 없어 관리나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유자(고객)가 그 소유권을 신탁회사에 이전하고 신탁회사는 고객이 맡긴 재산을 개발·관리해 그 이익을 돌려주는 제도를 일반적으로 뜻한다.

이 후보는 아파트를 비롯한 건물 재산만 1929억원에 달했다. 아파트 외에도 오피스텔(37채), 사무실(45개), 다세대주택(31채), 상가주택(23채), 고시원 1개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아울러 제주, 강원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임야와 대지, 밭 등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토지 가액만 584억원에 달했다. 보유지역도 다양했다. 서울 동대문구, 경기 안성시, 남양주시, 제주 제주시, 충북 제천시, 강원 평창군, 경북 군위군, 인천 강화군 등 수도권과 충청, 제주 등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이 밖에도 예금과 보험 9억6300만원, 주식 13억원 등도 보유했다. 보유주식은 상장주식으로 녹십자 홀딩스(6479주), 미국의 백신 업체인 모더나(435주), 비상장주식으로 민족통일산업개발(4만9920주), 민족통일건설(9만7000주), 엠제이소방(9600주), 엠제이개발(2만주)등으로 확인됐다. 그는 다만 농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신협 등에서 빌린 1038억원의 채무도 이번에 함께 신고했다.

이 후보가 아파트와 토지 등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것은 민족통일건설, 민족통일산업개발 등 부동산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 건설 관련 회사에서 지은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직장인, 학생 등 수요자들에게 임대하고 있어 이들 주택이 이 후보의 소유로 잡혔다는 뜻이다. 그의 오피스텔, 아파트 등이 대부분 소재한 회기동, 이문동은 한국외대, 경희대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부동산 분양이 아닌 임대 사업을 주로 하는 건설사들의 경우 임대아파트가 자산으로 잡힌다.

그가 보유한 회사의 이름에 ‘민족통일’이 포함된 것도 이채롭다. 서울시내에서 민족통일이라는 이름을 내건 빌딩 상당수는 이 후보가 짓거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에 대선에 출마하면서도 남북협력과 한반도통일을 위한 10대 지역특화 공약과 세부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젊은 경제 대통령, 준비된 통일 대통령을 주요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후보가 선거에 도전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8세이던 지난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동대문갑에서 무소속으로 나왔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지난 19대 대선에도 한국국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이번에 다시 도전에 나섰다. 지난 13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경희대와 한국외대 대학원을 나온 이 후보는 "거대 양당 정치의 폐해 속에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비호감 선거로 진행되는 이번 대선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냉철히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젊은 경제대통령, 준비된 통일대통령으로서 힘찬 행보를 가속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5년에 한국국민당을 창당했다.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민족주의정치사상인 삼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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