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브리핑

[브리핑] 제95주년 한글 점자의 날을 맞이하여

작성자
공보실
작성일
2021-11-04 18:12

제95주년 한글 점자의 날을 맞이하여

 

달력에 표시되어 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오늘은 한글 점자의 날이다.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고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일제강점기 때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만들어 반포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정된 날이다. 올해가 95주년이다.

6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한글점자, 훈민정음의 정신이 담겨 있어 훈맹정음이라고 불린다. 6개의 점. 누군가에겐 그저 몇 개의 점에 지나지 않지만, 누군가에겐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창이다.

점자법 제4조제1항에서 ‘점자는 한글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사용되는 문자이며, 일반 활자와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라 하고 있고, 제2조에서는 ‘시각장애인은 문자 수단으로서 점자를 사용할 권리가 있으며, 국가와 국민은 점자의 발전과 보전·계승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점자를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 심지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손으로 점자를 읽어야 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적 고충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QR코드를 입력해야 출입할 수 있는 시설들,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비대면 결제 시스템, 점자의 요철을 느낄 수 없는 향균필름이 부착된 엘리베이터, 음성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확진자 동선 알림 등 시각장애인들은 소외감을 넘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인생이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 시각장애인은 ‘남’이 아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차별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주변의 적극적인 도움과 국가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통일한국당은 시각 장애인에게 세상의 빛과 지식을 전해 주며 소통한 송암 박두성 선생을 본받아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숨 쉬는 사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존중이 살아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114

통일한국당